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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시 경북도, 통합신공항 후보지 호불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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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시 경북도, 통합신공항 후보지 호불호 뚜렷

입력
2019.10.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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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든 괜찮다”지만 공간적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비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기준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4개 지자체가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해 시도민의 의사를 묻는 제3의 방식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지 2곳에 대한 시도간 호불호가 뚜렷.

내년 총선 바람을 타지 않기 위해 연내 공항 입지 선정을 마칠 계획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 소보ㆍ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2곳 중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는 공식입장과는 달리 후보지에 대한 공간적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비례.

대구시는 현 대구공항과 먼 지역이 선정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가까운 후보지를 선호하고 있고, 경북도는 군위와 의성이 상생하는 모양새에다 경북의 중심지역에 공항이 들어오길 바라는 기대심리가 은연중 표출.

송해가 옛 두류정수장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 한다면…

○…대구시 신청사 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치 희망 지자체들이 건립 후보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추진하며 전방위 홍보전에 돌입했으나 희비는 교차.

달서구는 당초 19일 국민MC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소를 후보지인 옛 두류정수장에서 열려다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한 대구시의 제지로 인근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녹화 장소를 변경하면서 홍보전에 제동.

반면 명예 달성군민인 송해와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달성군은 다음달 2일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LH분양홍보관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키로 한데다 송해가 타 지자체의 시청 신청사 후보지에서 녹화하는 불협화음도 피하게 돼 싱글벙글.

국회의원은 민간인? 공무원… 영주시의회의장, 행안부에 질의

○…이중호 영주시의회의장이 최근 영주시가 3년 전 미국 출장길에 동행한 최교일 국회의원을 민간인으로 보고 출장비를 지급한 것이 타당한지를 묻는 질의서를 행정안전부에 보내 귀추가 주목.

이 의장은 영주시의회가 지난 11일 무소속 5명, 민주당 2명 등 7명이 최 의원 문제에 대한 질의서를 감사원에 보내자는 안건을 올렸지만 한국당 의원 위주 7명의 반대로 무산되자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행안부 카드를 제시.

최 의원은 2016년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장욱현 영주시장의 미국 뉴욕 출장에 보좌관과 동행하면서 스트립바 출입 논란을 빚기도.

당시 시는 현역 국회의원에게 경비를 제공할 근거가 없자 ‘전 중앙지검장’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민간인으로 표기하고 출장비 844만원을 지급해 또 다른 논란을 촉발.

민원조정 힘쓰겠다더니…. 포항시, 정책특보 행사 치중 논란

○…이재춘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이 지난 7월 경북 포항시 정책특보에 임명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주민 반대 문제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해놓고도 축제 등 각종 행사 참석에만 열을 올려 뒷말이 무성.

더구나 이 특보는 최근 4박5일 일정으로 통상 시장이나 부시장, 자치행정국장이 가는 해외 교류 도시 방문길에 올랐고 과거 포항시 부시장 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공무원 2명까지 대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 내부서도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해외 도시 방문은 포항시 교류도시인 중국 제남시와 일조시의 시승격 30년 주년 행사에 대표단으로 참가한 것으로, 현안인 SRF가동 문제를 비롯해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틈틈이 담당 부서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

안동시체육회,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어… 수사 대상 특정 간부 구하기 논란

○…경품으로 협찬 받은 냉장고와 사과를 빼돌려 망신살이 뻗친 안동시체육회가 카드깡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일부 간부들이 특정인 구명운동에 나서 빈축.

게다가 안동시체육회는 논란의 중심에 선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위원회를 18일 열기로 했다가 갑자기 연기, 봐주기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열리지도 않은 징계위 징계수준이 ‘경고’에 그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

지역 체육계와 시민들은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참기름을 돌리는 등 혼탁양상을 초래한 시체육회가 석고대죄하고 반성해도 시원찮을 판에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니 앞날이 걱정”이라며 결자해지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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