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물적 분할로 아이스크림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고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 신설회사 ‘해태아이스크림(가칭)’은 비상장 법인이고, 분할 회사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법인으로 존속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해태제과 측은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등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빅4’ 빙과 업체다. 또한 해태의 또 다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빨라쪼’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해태제과는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 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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