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 만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 말 금리 인상 이전의 사상 최저치로 되돌아갔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통화정책의 양대 목표인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모두가 흔들리고 있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란 판단 때문이다. 한은이 2%로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과 9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였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를 하회하고 있다. 성장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세계교역이 위축되고,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