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1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날 설리의 부검 영장을 신청하며 "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나 처방을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걸그룹 f(x)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고, 최근에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MC로 출연 중이었다.
설리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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