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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메모장에 “많이 힘들었다” 적혀…매니저도 이 같이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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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메모장에 “많이 힘들었다” 적혀…매니저도 이 같이 진술

입력
2019.10.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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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14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14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지기 전까지 “많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 힘들어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가 숨지기 전 메모형태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노트에 유서와 관련된 내용은 없지만 ‘힘들다’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메모지에는 대부분 ‘힘들다’, ‘오늘 기분은 좋다’ 등 당시 자신의 심리적 상태만을 메모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일기장처럼 날짜를 적은 후 메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느 상황에서 힘들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다.

당초 최씨가 악성 루머에 시달려 왔다는 점에서 메모지에도 악플 관련 내용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지만 실제 메모지에는 악플 등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의 심경 변화 내용은 들어있지만 악플 등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판단,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압력이 ‘악플’ 등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최씨가 힘들어 했다는 내용은 매니저의 경찰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최씨 매니저는 경찰조사에서 “설리가 최근 들어 힘들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맞다”며 “현재 수사중인 내용이고 유가족들이 모든 것에 대해 비공개요청을 해 와 더 이상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자택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30분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집에 찾아갔다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밝혔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밝혔다. 연합뉴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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