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와 함께 걸그룹 에프엑스(f(x))로 활동했던 루나와 엠버가 일정 변경으로 애도를 표한다.
루나가 출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 측은 15일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루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오는 19일과 20일 공연에는 이수빈이 대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14일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루나는 설리와 지난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함께 데뷔해 활동했다. 루나가 설리의 비보에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뮤지컬 공연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 또한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엠버는 SNS를 통해 "최근 일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엠버 소속사 측에 따르면 엠버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신보 발매 일정을 미루고, 한국에 와 설리를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설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에프엑스로 활동했으며, 이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설리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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