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애도를 표하며 각종 행사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tvN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도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본지의 확인 결과 오는 16일 오후 2시 예정돼 있던 tvN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는 오는 21일오후 2시로 연기됐다.
15일 ‘유령을 잡아라’ 측 관계자는 “오는 16일 오후 예정돼 있던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가 다음 주 월요일인 2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안타까운 비보를 전한 설리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각종 연예계 행사들이 연이은 일정 취소를 알렸다. 전날 서울등촌동에서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녹화를 진행 중이던 슈퍼엠은 녹화를 중단하고 일정을 연기했으며, NCT 드림은 같은 날 오후 8시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 일반 예매 일정을 중단 및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후 10시 정규 9집 발매 기념 V라이브 생방송을 앞두고 있던 슈퍼주니어 역시 이를 취소했다.
이 외에도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고, 김유정이 포토콜에 설 예정이었던 한 뷰티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행사 역시 취소됐다. SF9, 아이즈, 뉴이스트 등 일정 취소를 통한 가요계 동료들의 애도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와 Mnet ‘썸바디2’ 제작발표회 역시 설리의 비보에 조의를 표하며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지난 14일 설리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장감식을 마쳤으며, 추가 조사 중이다. 설리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유가족과 소속사 측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해 이날과 오는 16일 설리를 위한 팬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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