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설리가 생전 마지막까지 출연했던 고정 예능인 ‘악플의 밤’이 오는 18일 휴방을 결정했다.
15일 JTBC2 ‘악플의 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하고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진행됐던 ‘악플의 밤’ 녹화에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설리가 참여해 촬영을 마친 녹화분은 2회 분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때문에 비보가 전해진 이후 ‘악플의 밤’의 향후 방송 계획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까지 ‘악플의 밤’ 측이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가운데, 앞서 공개됐던 18일 방송 예고 영상이 공식 홈페이지와 VOD 서비스 등에서 삭제되며 결방 가능성 및 프로그램 존폐설까지 거론됐다.
이 가운데 ‘악플의 밤’ 측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18일(금) 예정되었던 '악플의 밤' 본 방송은 휴방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다시 한 번 설리를 추모했다. 하지만 JTBC 측은 “향후 방송 일정 등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친 상태며, 추가 조사 중이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설리의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지하1층에 15, 16일 양일간 마련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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