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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문화대축전 역대 최대 관람객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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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문화대축전 역대 최대 관람객 운집

입력
2019.10.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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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풍성… 전쟁 아픔과 평화 소중함 오감으로 느껴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열린 11~13일 관람객들이 칠곡보 생태공원에 전시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열린 11~13일 관람객들이 칠곡보 생태공원에 전시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은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11일부터 3일간 열린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성황리에 폐막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칠곡, 평화로 흐르다’를 주제로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함께 민ㆍ군통합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낙동강을 가로질러 전시장과 행사장을 잇는 430m의 부교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군부대 콘텐츠와 70여개가 넘는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 등으로 올해 축전은 역대 최대 관람객인 3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어린이 평화 동요제,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등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제2작전사령부는 ‘강군ㆍ미래ㆍ참여존’을 통해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전시, 가상 사격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6ㆍ25전쟁 당시 격전지인 낙동강과 관호산성의 실경을 배경으로 한 ‘실경 뮤지컬 55일’은 파사드 등 최첨단 특수효과 동원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면서 축전의 백미로 꼽혔다.

올해 축전에서는 △6ㆍ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든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명예 군민증 수여 △북한군의 자고산 303고지 학살에서 생존한 제임스 러드의 가족 방문 △주 무대에 마련된 전몰장병을 위한 빈자리 △다부동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 방문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자립 선포식 △303고지 추모비 참배 등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축제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홍국 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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