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늘어나는 유동자금… 단기 예적금·MMDA 한 달 새 20조원 증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늘어나는 유동자금… 단기 예적금·MMDA 한 달 새 20조원 증가

입력
2019.10.15 12:01
수정
2019.10.15 15:56
0 0

8월 통화량 증가율, 7개월 만에 최고

통화량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통화량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지난 8월 시중 통화량이 만기가 짧은 정기예적금이나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축성예금(MMDA)를 위주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 예대율 규제 강화를 앞두고 있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유치 노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통화량(M2ㆍ평잔 기준)은 882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9%(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1.1%)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6.8%)로는 지난 3월 이래 5개월 만에 최고치다. M2 구성항목 가운데 유동성이 높은 항목(현금통화 요구불예금 MMDA)을 추린 좁은 의미의 통화량(M1)도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7월(4.8%) 이래 13개월 만에 가장 높다.

M2 구성상품 중엔 2년 미만 정기예적금(+15조3,000억원)과 MMDA(+4조5,000억원)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MMD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으로, 정기예금과 더불어 일시적 목돈 운용에 많이 쓰인다.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9조3,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증권 보험 여신 등, +8조2,000억원)의 통화량이 특히 급증했다. 가계와 예금을 취급하지 않는 제2금융권이 보유자금을 대거 예적금에 넣은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이 내년 신(新)예대율 규제 적용을 앞두고 정기예금 유치 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