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SNS에 “속이 후련하냐” 성토 봇물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퇴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만에 조 장관에 비판적 의견을 냈던 금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지지자들의 성토장이 됐다.
15일 금 의원의 페이스북은 마지막 글을 포함해 게시물마다 최소 수 십 개에서 많게는 수 백 개씩 댓글이 달렸다. “조국 장관이 사퇴해서 만족하냐”는 식의 비난성 의견이 다수다. 민주당을 탈당하라는 당원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 누리꾼(최*****)은 “표는 지역 사람들 손에 있다. 조국 사태에 이중성에 질려서 절대 표를 안주겠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J*****)은 “민주당의 가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 당장 당을 탈당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금 의원에 대한 비난은 그가 지난달 6일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이후 시작됐고, 실제 조 장관 사퇴로 이어지자 금 의원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 의원은 “진영 간의 대결이 된 현실, 정치적 득실 등 많은 고려 사항이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저울 한쪽에 올려놓고 봐도 젊은이들의 상처가 걸린 반대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작심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발언 직후 금 의원은 친문 당원 등 조 장관 지지자들에게 수 천 개의 ‘문자 폭탄’을 받는 등 공격 대상이 됐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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