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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부마민주항쟁, 내일 첫 정부 주관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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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부마민주항쟁, 내일 첫 정부 주관 기념식 열려

입력
2019.10.15 12:00
수정
2019.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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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개월간 경남 창원 시내를 누비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홍보하게 될 버스. 창원=연합뉴스
앞으로 3개월간 경남 창원 시내를 누비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홍보하게 될 버스. 창원=연합뉴스

4대 민주화 항쟁 중 하나인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첫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각계 대표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40주년인 부마민주항쟁은 지난달 24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을 열게 됐다.

이번 기념식은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를 주제로 열린다. 창원의 청소년 뮤지컬 팀 ‘빛날’이 식전 공연을 펼친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애국가를 항쟁 참여자와 가족 30여명이 무대 위에서 제창하며 부마민주항쟁을 되새긴다. ‘그날의 부마’를 주제로 한 공연에서는 부산대·경남대 재학생 200여명이 주요 장면을 재현하고, 항쟁 참여자와 가족의 사연을 담은 증언영상 등이 이어진다.

‘민주의 불꽃’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공연에서는 배우 조진웅씨가 항쟁 대열에 섰던 고 임수생 시인의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을 낭송한다. 소프라노 박은주씨와 부산시립합창단은 신경림의 시 ‘햇살’을 합창한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유신 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유신 체제의 몰락에 큰 기여를 했다.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힌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마민주항쟁은 부산·경남·창원 지역만의 민주화 운동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국가기념일 지정이 늦은 만큼 다른 민주화 운동과의 연대를 통해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고, 민주 정신을 계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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