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완공 인구 2만명 육박 표심 변수
생활인프라 확충 등 ‘표심 잡기’ 경쟁 예고
다음달 준공 예정인 원주 기업도시가 포함된 지정면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의 전략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기업도시가 자리한 지정면 인구는 1만8,544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9,503명이던 인구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지정면 인구는 원주기내 25개 읍면동 가운데 단구, 반곡관설, 무실, 태장2동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아졌다. 여기에 교통망 개선 등으로 인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중인 입지자 입장에선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됐다. 기업도시가 있는 지정면은 원주시 갑 선거구에 포함돼 있다.
특히 원주 갑 선거구는 20대 총선에서 불과 134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벌써부터 기업도시 표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원주 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중인 여야 입지자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4년전 2,600여명이던 지정면 인구가 급격히 늘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전략지가 됐다”며 “후보들도 신도심인만큼 생활인프라 구축 등 맞춤형 공약을 대거 내놓고 구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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