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1일부터 시험 운영

“기름에 찌든 작업복 단돈 500원이면 해결”

경남도ㆍ김해시 공동… 산단 中企 종사자 이용

경남도와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내달 본격 운영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개별업체 방문수거와 방문배달을 실시한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가 기증한 세탁물 수거차량.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김해시는 다음달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본격 운영에 앞서오는 21일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 작업복 세탁서비스를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해시 주촌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1층에 자리 잡은 공동세탁소는 지난 4월 도가 김해시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연합회, 김해상의 등과 공동세탁소 설치 협약을 체결한 뒤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김해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 운영한다.

공동세탁소는 김해 골든루트ㆍ덕암ㆍ내삼ㆍ테크노밸리 공단에 입주한 중소제조업체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가격은 작업복 1벌(상ㆍ하의)당 500원으로 저렴하다.

또 자활센터는 기업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업체를 개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이후 배송할 계획이다.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선착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1개 업체당 50벌 범위에서 무료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에서 ‘산업단지 공동세탁소 이용 설명회’를 열어 공동세탁소 이용 안내와 홍보를 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