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를 향한 연예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역시 1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 행사를 취소했다.
1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측은 “금일 예정되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해당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예정돼 있었으나, 9시 30분이 넘어서야 취재진에게 취소 공지가 전해졌다. 행사 시간이 임박했지만, 전날 전해진 설리의 안타까운 비보에 행사 취소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예정돼 있던 해당 행사는 기자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갑작스레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성남시 수정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와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지난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팀 활동 6년 만인 2015년에는 에프엑스를 탈퇴, 배우와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