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민티가 고 설리의 사망 이후 남긴 글로 뭇매를 맞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민티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녹음받아서 보컬튠하던 가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날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라온 민티의 글에 대해 많은 네티즌은 분노했다. 많은 네티즌은 "음원 작업이 지금 뭐가 중요하냐", "이 상황에 누구를 탓할 문제냐"며 민티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민티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이후 사과문을 게재하고 "음원 작업을 걱정하는 게 아닌 지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적은 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민티는 "음원 같은 건 아무 상관 없다. 아직까지도 오보이기를 바란다. 경솔함을 보여 죄송스럽다. 더욱 헤아리며 글을 게시하도록 하겠다"라면서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그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지"라고 자신이 썼던 글의 속뜻을 재차 해명했다.
한편 Mnet '고등래퍼'에 지원한 이력이 있는 민티는 지난 10일 소속사를 통해 실제 나이가 만 26세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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