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설리와 절친한 사이였던 구하라, AOA 출신 권민아를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14일 구하라는 자신의 SNS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생전 설리가 자신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문난 연예계 절친답게 두 사람이 편안한 모습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종종 SNS를 통해 설리와의 만남을 인증하곤 했던 그룹 AOA 출신 권민아 역시 생전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이날 설리의 비보를 접한 많은 연예계 동료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방송인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는 글을, 딘딘은 “그 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작곡가 돈스파이크 역시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기렸으며, 가수 박지민은 “내 마음 표현할 말 없지만..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을 남겼다.
몇몇 스타들은 설리를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남겼던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배우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일자”라는 뼈 있는 글을 남겼다.
양정원도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냅둬.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애도와 함께 악플러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감식 수사를 진행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늦은 오후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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