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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렸다” 조국 사퇴 한국당 SNS 반응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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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렸다” 조국 사퇴 한국당 SNS 반응 돌아보니

입력
2019.10.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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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기방어 급급” 배현진 “SNS 양껏 하길”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격 사의를 밝힌 이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류효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격 사의를 밝힌 이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류효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를 발표한 이후 줄곧 조 장관 사퇴를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에서 비판적이고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1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조 장관 사퇴 소식을 알리며 “사퇴의 변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이토록 혼란에 빠뜨린 것에 무릎 꿇고 사죄하기는커녕, 궁색한 변명과 자기방어에 급급하며 꽁무니를 뺀 것에 불과해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도망치듯 기습 사퇴를 한 것은 국감에서의 질타가 두려워 국감을 회피한 것”이라며 “조국 전 수석은 사퇴 순간까지도 국민을 모욕하며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민주당 지지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락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진사퇴 형식으로 사퇴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스스로 자초한 국정 혼란에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국정을 대쇄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두고 도망치듯 기습 사퇴했다"고 비판 글을 올렸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두고 도망치듯 기습 사퇴했다"고 비판 글을 올렸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진태 의원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장관을) 천년만년 할 거 같더니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자 갑자기 꼬리를 내렸다”며 “온 국민이 당신 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다. 다시는 국민 앞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 민간인이 됐으니 어떤 특혜도 없이 정상적으로 수사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조 장관이 사퇴 입장문에서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불쏘시개란다. 그런데 검찰이 아니고 문 정부를 향한 불쏘시개다”라고 비꼬았다. 또 “이제 수사 제대로 받고 자연인으로서 SNS 양껏 하며 멋 부리고 살라”고도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입장문을 내고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며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사퇴를 표명했다. 또 이날 법무부 청사를 나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법무부 혁신과 검찰 개혁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게 될 것이고, 국민이 잘 마무리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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