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설리의 행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설리는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3일까지도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왔던 터라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큰 상황이다. 설리는 전날 자신의 SNS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패션 브랜드에서 받은 선물 인증 영상과 함께 주먹을 쥐고 눈물을 흘리는 듯 한 익살맞은 모습이 담긴 자신의 사진을 편집해 함께 게재했다.
나흘 전인 지난 11일에는 “홍”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인 자신의 모습이 담긴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던 그다. 이 외에도 일주일 전에는 자신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했던 영화 ‘메기’ 관객과의 대화 비하인드 컷과 함께 홍보 글을, 2주 전에는 야외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채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다수 공개하며 틈틈이 소통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 달 28일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발생한 노출 사고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밝은 근황글을 게재해왔다.
SNS 활동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왔던 그다. 지난 6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했던 JTBC2 ‘악플의 밤’을 통해 MC에 도전했던 설리는 지난 11일 방송분에서도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었다. 다만 이날 진행된 ‘악플의 밤’ 녹화에 설리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설리의 사망 소식을 기사로 접한 상황이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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