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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울진을 돕자” 온정 손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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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울진을 돕자” 온정 손길 잇따라

입력
2019.10.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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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리협회 보일러 무상수리, 자매도시 부산 동구 복구 지원

한국열관리협회 경북도회 회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을 찾아 보일러를 무상 수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한국열관리협회 경북도회 회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을 찾아 보일러를 무상 수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태풍 ‘미탁’으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한국열관리협회 경북도회 소속 회원 30명은 지난 12일부터 태풍 ‘미탁’으로 보일러가 손상된 가정을 방문, 무상 수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보일러가 망가진 124가구를 차례로 찾아 고쳐주고 있다.

정대교 울진군 복지지원과장은 “본인의 수입을 포기하고 귀한 시간을 내 돕는 열관리협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8일에는 울진군과 자매도시인 부산 동구 공무원과 주민 41명이 방문, 피해 가구를 찾아 집안으로 밀어 닥친 진흙을 걷어 내는 등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또 침수 가정 대부분이 보일러가 고장 나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전기장판 35개를 전달했다.

경북 울진군 자매도시인 부산 동구 공무원과 주민들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을 찾아 침수 가구의 복구를 돕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 자매도시인 부산 동구 공무원과 주민들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을 찾아 침수 가구의 복구를 돕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지역 출향인들은 성금과 물품지원으로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재경울진군민회가 5,000만원을 기부했고 재부울진군민회 1,840만원, 재구울진군민회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재구성류회가 200만원, 자유한국당 곽대훈 국회의원도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건넸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자매도시의 응원과 봉사활동, 출향인들의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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