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 동안 공석이었던 주(駐)베트남 대사에 박노완(59) 전라북도 국제관계대사가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박 신임 대사는 한국외대 베트남어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제2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경제안보과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참사관 등을 거쳤고, 주베트남 공사, 주호찌민 총영사를 역임한 베트남 전문가다.
주베트남 대사는 김도현 전임 대사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및 대사관 직원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시비에 휩싸여 지난 5월 귀임한 이후 비어 있었다.
이와 함께 주유엔 대사에는 조현(62) 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그는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본부 다자외교 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등 다자외교에 오랫동안 몸 담은 외교 관료다. 주아르헨티나 대사에는 외교부 중남미국장과 주콜롬비아 대사 등을 지낸 장명수(58) 충청북도 국제관계대사가 임명됐다. 주나고야 총영사에는 박선철(50) 주나고야 부총영사가, 주요코하마 총영사에는 윤희찬(56) 전 여권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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