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 입장을 밝혀온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성공시켰다고 평가하면서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조 장관이 사의를 밝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은 역대 어떤 정권도 이룩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성공시켰다”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조 장관의 (검찰)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대통령을 위한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조 장관은 사퇴 입장문에서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국민 여론이 조 장관 사퇴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그는 “개혁에 방점을 찍고 조 장관 임명에 대해 모든 언론에 지지를 표명해왔다. 저는 처음부터 1.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을 위해 조 장관을 임명한다. 2. 제기된 의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3. 최종적으로 민심을 보자”고 했는데 “국민은 그의 여러 의혹 해명에도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은 줄곧 50% 선을 유지했다. 최근 경향신문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임명을 잘했다는 응답은 42.0%, 잘못했다는 의견은 54.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이날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긍정 평가는 41.4%, 부정 평가는 56.1%였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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