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전과 광주 광산구청은 지난 11일 광산구청에서 SK텔레콤㈜, 에이버비즈니스플랫폼㈜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14일 밝혔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사용량과 스마트폰 통화 및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정상 상태를 감지해 행정복지센터 담당공무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스마트폰 통화나 데이터사용이 없거나 급감할 경우 비상상황을 감지해 위급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사용량과 스마트폰 통화 및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비정상상태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본 실증사업 운영을 한 공공기관장용 클라우드를 제공하게 된다.
광산구청은 서비스 참여를 희망한 1인가구 대상으로 실증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11월부터 1년간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1인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등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가구나 35~64세 1인가구 중 참여희망자다.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전력과 통신, 인터넷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지자체에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는 시도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전은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공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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