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홍인표 대구시의원 시정질문으로 지적…수요 근거한 주차장 확충 촉구
대구시가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면서 수요가 많지 않은 공원과 유원지 주변은 크게 늘리고 정작 주차난이 심각한 전통시장이나 상가 밀집 지역에는 미흡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인표(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은 15일 대구시의회 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구시 주차장 운영실태와 공영주차장 확충 등에 대해 시정질문한다고 14일 밝혔다.
홍 의원은 질문 자료에서 “대구시가 2016년부터 3년간 공영주차장을 확충한 현황을 보면 공원, 유원지 등이 약 60%를 차지하고 주차 수요가 높은 전통시장은 198면 2개소 10%, 주거 및 상가지역은 623면으로 3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주차장 수요가 낮은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에 건설된 주차장이 전체 60%를 차지하는 것은 대구시의 주차장 확충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다”며 “중구를 보면 주차장 확보율이 111.7%임에도 불법주정차로 도로가 몸살을 앓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시가 주차장 공급률이 낮은 8개 지역을 뽑았다고 하지만 어디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8개 지역에 주차장 80곳을 수립 중이라 하는데 현재까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홍인표 의원은 대구시가 교통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수요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공영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공영주차장 확보로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와 주민 불편 감소, 차량 이동에 의한 교통사고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수요 조사에 근거한 체계적인 공용주차장 계획 추진과 확충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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