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서
한일어업협정 조속 타결 등 건의 계획
극심한 수산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지역 수산업 관계자들이 대규모 풍어제를 열고, 정책 건의서를 정부 등에 전달한다.
1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2019 부산 수산업 발전 기원 한마음 풍어제'가 열린다. 수산업 관계자 1,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형선망수협을 비롯해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상남도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부산공동어시장중도매인협동조합, 주식회사 부산수산물공판장, 부산수산물공판장중도매인협회,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부산항운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다. 이들 풍어제 공동 주관 단체는 수산업 불황 해결 방안 모색과 노사 상생 등과 관련된 협약(MOU)도 체결한다.
특히 수산업계는 적극적인 지원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청하는 정책 건의서를 해수부와 부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 건의서에는 선망 휴어기 연장 시행에 따른 어시장,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관련 단체 생계 지원방안 마련, 한일어업협정 조속 타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조속 추진 등이 담긴다.
지역수산 업계는 최근 한일어업협정 장기화함에 따라 어장이 축소되고, 기후 변화, 선망어업 자율 휴어기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현재까지 위판된 수산물은 6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000톤에 비해 40% 이상 급감했다. 위판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1,726억원에서 올해는 1,432억원으로 줄었다.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액은 1990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고, 1994년 이후 매년 3,000억∼4,0000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연간 위판액이 2,000억원 후반 대에 머물고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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