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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지역 CCTV 3분의 1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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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지역 CCTV 3분의 1 비정상”

입력
2019.10.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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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양수 “35대 가운데 12대 교체 시급”

“화소 떨어져 산불 식별 어렵고 전원도 끊겨”

지난 4월 6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한 주택이 폐허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6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한 주택이 폐허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4일부터 이틀간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대형산불 당시 이들 지역에 설치된 산불감시용 폐쇄회로(CC)TV 중 3분의 1이 교체대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속초 등 피해지역 4곳에 설치된 CCTV 상태를 확인한 결과, 35대 가운데 12대가 노후와 등으로 성능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은 “화소수가 떨어져 산불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송출기 불량으로 끊김 현상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전기 시설도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력이 아닌 가로등 자체 공급 전원인 탓에 불안정한 상태인 것도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올해 전국에서 교체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39대 중 동해안 지역 감시카메라는 한 대도 없었다”며 “산불 취약지역에 감시 사각지대가 없도록 산림청은 무인감시카메라 교체를 위한 예산 증액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k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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