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완전체 파워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는 14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정규앨범 '타임 슬립(Time_Slip)'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슈퍼 클랩(SUPER Clap)'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12일과 13일 단독 콘서트 '슈퍼쇼 8'을 통해 컴백 예열을 확실히 마친 슈퍼주니어가 이날부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10여년 간의 군(軍)백기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이번 '타임 슬립'을 통해 다시 완전체로 돌아왔다. 업템포 리듬의 팝 댄스곡 '슈퍼 클랩'은 슈퍼주니어 만의 유쾌한 매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고음까지 겸비한 노래다. 이에 슈퍼주니어의 완전체 시너지를 가장 잘 확인시킨다.
앞선 콘서트와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선공개된 '슈퍼 클랩' 무대는 말 그대로 시원시원했다. 슈퍼주니어는 "oh baby 아무 생각 안 나게. 미친듯이 do it again. 이 세상을 흔들어 깨워볼까. 리듬에 몸을 맡겨"라는 흥겨운 후렴구를 차지게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규현, 려욱, 예성이 완성한 보컬 잔치다. 려욱이 "참아왔던 우린 다 같이 온 세상이 흔들리게"라며 미성을 선보인 데 이어 규현은 "미쳐 다 같이"라고 확실한 포인트를 살렸고, 예성이 "i'll make you super clap"이라는 애드리브를 펼치면서 곡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군백기 중에도 슈퍼주니어는 '따로 또 같이'의 정석 같은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그럼에도 슈퍼주니어 만의 색깔을 위해선 단체 무대가 필요했다. 려욱과 규현의 복귀로 완성된 슈퍼주니어의 풍성한 보컬에 마음만은 희철도 함께 하는 퍼포먼스가 시선을 압도한다.
함께 해서 더 반가운 슈퍼주니어의 무대는 이번 주부터 보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슈퍼쇼 8' 기자간담회를 통해 멤버들이 직접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자신한 만큼, 슈퍼주니어의 단체 활동 2막이 또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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