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에그구그’ 극장판 제작
10년간 5편 제작에 총 250억 투자
中 미디어사 바이닝도 320억 계약
절반이 동명대 출신… “150명 추가”
동명대(총장 정홍섭) 가족회사 ‘스튜디오인요’(대표 김승화)가 중국에서 무려 570억원의 초대형 투자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 제조로봇VR융합 ICC,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등과의 △업무협약 △산학연계교육 △현장실습 △더블멘토링 등 일련의 산학협력의 결실이다.
14일 동명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에그구그’를 제작한 스튜디오인요(동명대 LINC+사업단이 위탁 운영중인 청년창조발전소 입주업체)는 우수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에그구그’를 중국과 합작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다음달부터 제작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인요는 최근 중국 애니메이션회사 소주지취당문화창유한공사와 ‘에그구그’ 극장판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10년간 5편으로 제작될 이 극장판 ‘에그구그’는 총 250억원을 지원받아 제작된다. 또 중국 미디어회사 바이닝과도 2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 계약을 체결, 총 320억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두 건을 합치면 무려 570억원이다.
‘인요’는 인디언언어로 ‘위대한 영혼이 머무는 곳’이란 뜻이다. ‘에그구그’는 이스터에그에서 태어난 병아리 ‘구그’가 친구들과 세계 곳곳 축제를 여행하며 겪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3명의 인원으로 창업한 스튜디오인요는 현재 41명의 젊은 아티스트들로 활동 중이다. 이런 성과는 동명대 졸업생 21명이 입사해 능력을 발휘한 결과였고, 내년까지 150명의 인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스튜디오인요는 중국에서 대박 투자유치를 터뜨린 이번 성공을 계기로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웹툰 및 게임 등을 동시에 제작ㆍ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적인 트랜스미디어 제작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다양화,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가 되겠다는 목표다.
스튜디오인요는 내년 1월 상하이에 사무실을 마련, 인도 미디어그룹 투자를 받아 ‘에그구그2’를 제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또 에그구그를 연내에 중국과 미얀마 등에서도 방영하기로 했으며, 17가지의 식음료제품에 캐릭터를 넣어 상하이백화점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승화 대표는 “최연소 총감독, 평균나이 30세인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로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동명대 LINC+사업단 제조로봇VR융합 ICC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와 업무협약으로 산학연계교육, 현장실습 및 더블멘토링을 통해 VR융합콘텐츠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홍섭 총장은 “동명대의 강점인 밀착적 산학협력을 개방ㆍ실용ㆍ융합ㆍ공유(OPCS. Openness, Practicality, Convergence, Sharing) 및 2가지 의미의 깸(Break&Awake)과 접목한 대학교육혁신의 또 하나의 성과”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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