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는 삼산도서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시민에게 무료로 빌려준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미술품 무료 대출 서비스를 한다.
미술품 대여는 기존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서 대여를 넘은 새로운 영역으로, 다양한 지식과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시민에게 보다 넓게 제공하자는 취지다.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은 미술품을 무료로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작품 이미지를 사전 열람 후 삼산도서관을 방문해 도서 대출회원증과 신분증을 제시한 뒤 희망하는 미술품을 대여 받으면 된다. 대여기간은 60일 이내다. 삼산도서관은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상을 위해 심층 인문학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품 무료 대여는 전국 처음일 것”이라며 “취약계층 독서 지원 등 시민 눈높이 맞는 도서관 시책과 시민의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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