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부영 타워 조감도(원안). 제주도 제공.

㈜부영주택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150m 높이의 타워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계획상으로 타워가 건설될 경우 제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중문관광단지에 ‘제주 중문부영타워’(이하 부영타워)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도 건축위원회의 건축계획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부영타워는 중문관광단지 내 연면적 3만215㎡에 지하 2층, 지상 6층, 높이 150.29m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 2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부영주택은 해당 건물을 관망탑 등 관광휴게시설과 판매시설, 주차장(220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지역 내 최고층 건축물은 제주시 노형동에 건축 중인 169m 높이의 드림타워(38층)다.

당초 이 사업계획은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가 2002년 현재 부영호텔 북쪽 맞은편 부지에 관망탑 건설에 대한 개발 사업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이후 사업자가 ㈜일정에서 ㈜제주월드타워(2003년), ㈜부영주택(2010년)으로 세 차례나 바뀌었다. 부영주택은 관망탑 사업을 부영타워 사업으로 변경해 올해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는 등 착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 건축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29일과 지난 10일 두 차례 회의에서 부영타워 계획에 따른 타워 높이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고 기후ㆍ경관 영향 조사자료를 제시하라는 의견 등으로 ‘재심의’ 결정을 내려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부영주택은 도 건축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앞으로 다시 심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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