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벤틀리, 아우디 등의 고급 브랜드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를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제네시스에 합류할 로소 신임 CEO는 북미 지역 제네시스 판매와 브랜드 전략을 맡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과 본사 제네시스 사업부의 지휘를 받게 된다.
로소 신임 CEO는 25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몸 담으면서 그 중 20년 이상을 벤틀리, 아우디,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에서 일했다. 특히 아우디 미국법인의 COO 재직 당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록을 세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 달성했다. 벤틀리 미국법인에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벤틀리의 미국 사업 전반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뇨스 COO는 “제네시스는 4년 만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