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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4차 소환… 17시간 조사 뒤 새벽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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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4차 소환… 17시간 조사 뒤 새벽 귀가

입력
2019.10.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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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로 소환된 13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건물 사무실 곳곳에 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로 소환된 13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건물 사무실 곳곳에 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검찰에 네 차례 소환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심야 조서 열람을 마친 뒤 13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2일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 교수에 대한 조사는 8시간 40분 가량 이어져 오후 5시40분쯤 종료됐고, 이후 정 교수와 변호인은 오전 1시50분까지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5일, 8일 세 차례에 걸쳐 정 교수를 조사한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사모펀드 의혹과 함께 추가 인멸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검찰은 정 교수가 또 다른 노트북을 은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37)씨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 교수의 요청으로 서울의 한 호텔에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에서 노트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동양대 총장 명의로 딸 조모(28)씨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기소된 정 교수는 이번 주 첫 재판절차를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18일 오전 11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사건 기록 열람과 복사를 허용해 주지 않아 공판준비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재판 날짜는 바뀌지 않았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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