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소녀’ 코리 가우프(110위ㆍ미국)가 2004년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15년 만에 최연소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2004년 3월생인 가우프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 상금 25만달러) 대회 단식 4강전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75위ㆍ독일)를 2-0(6-4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가우프는 2004년 타슈켄트오픈 바이디소바 이후 15년 만에 15세에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당시 우승까지 차지한 바이디소바는 만 15세 6개월이었고 현재 가우프는 만 15세 7개월이다. WTA 투어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7년 트레이시 오스틴(미국)이 달성한 만 14세 1개월이다.
가우프의 결승 상대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72위ㆍ라트비아)다. 오스타펜코는 4강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5위ㆍ러시아)에게 2-1(1-6 7-6<7-5> 7-5)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윔블던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가우프는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 예선 결승에서 패했으나 마리아 사카리(30위ㆍ그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해서 본선에 합류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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