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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접대 보도는 허위”… 진상조사단 연일 ‘윤석열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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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접대 보도는 허위”… 진상조사단 연일 ‘윤석열 보도’ 반박

입력
2019.10.12 19:04
수정
2019.10.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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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위진상조사단 총괄팀장 “윤중천-윤석열 친분 있다는 진술 확보한 적 없어”

윤중천 변호사 입장문 통해 “윤중천, 윤석열 만난 적 없고 알지도 못해”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공동대표인 김영희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 농수산물, 경기, 성화봉송, 반대 국제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공동대표인 김영희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 농수산물, 경기, 성화봉송, 반대 국제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 총괄팀장인 김영희 변호사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묵살됐다는 보도에 대해 “나는 허위 사실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날 박영준 변호사에 이어 김 변호사까지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잇따라 윤 총장 접대 의혹에 대해 “허위”라고 주장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김학의 사건팀 조사단원으로 김영희 개인 의견을 밝힌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여환섭 수사단장이 공개했듯 경찰과 검찰의 1ㆍ2차 수사기록 어디에도 윤 총장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며 “윤중천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그 어디에서 ‘윤석열’은 없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조사단은 윤씨와 윤 총장이 친분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적은 없다”며 “윤씨가 자신의 법조인맥을 설명하며 10여명의 판검사를 말했고 그 중 한 명으로 윤 총장이 언급되는데, 대부분의 인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만 윤 총장에 대해서는 단 한 줄 정리된 내용이 전부”라고 말했다.

윤씨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보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여 수사단장이 공개했듯 조사단의 윤씨 면담보고서에 명백하게 윤 총장이 왔다는 취지가 아니고 별장에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했는데 그 중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고 표현돼 있다. 즉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조사단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윤 총장의 수사에 반대하는 이해관계를 공격하는 것은 어쩌면 철저히 검찰의 시각일 수도 있다”며 “검찰의 과거사를 진상조사하고 검찰개혁을 내건 장관은 검찰에게 매우 불편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을 조사한 박영준 변호사도 윤 총장을 상대로 진상조사 할 근거가 없었고, 관련 보도에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윤씨와의) 면담 보고서 내용이 1월에 공유돼 단원 모두가 윤 총장의 이름을 봤다”면서 “그러나 3월 말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만들어질 때까지 단원 누구도 윤 총장을 조사해야 한다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조사할 근거가 없었기에 조사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한겨레 보도는) 너무 무책임하다. 이 보도를 흘린 사람, 이에 동조해 취재한 사람들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적으로 지금 윤 총장의 수사에 반대하는 이해관계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강조했다.

윤씨도 논란이 커지자 “윤 총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씨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오후 윤씨를 접견해 확인했다"며 "(윤씨는) 윤 총장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2월쯤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검사를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말해줬는데,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관련 내용은 면담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기재된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윤 총장을 원주별장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면담보고서를 본 사실도 없고 이와 관련해 사실확인을 한 적도 없다”며 “수사단에서 윤 총장을 아는지 여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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