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행락객이 몰리는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오후 1시19분쯤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호법분기점(JC) 부근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3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 받은 뒤 승합차가 연이어 앞차를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현장이 정리 되는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수원신갈IC 부근에서 광주경찰청 북부경찰서 소속 의경버스와 카니발 등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맨 뒤에 있던 경찰버스 운전자인 배모(19)상경이 중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2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카니발 차량이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경찰버스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카니발을 추돌 한데 이어 뒤따르던 또 다른 경찰버스가 앞에 있던 경찰버스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버스는 이날 서울 서초동 집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 중이던 의경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5시25분쯤에는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매송IC 인근에서 25t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물차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우측 바퀴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에 따라 불이 폐차량 압착물로 번지면서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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