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북미 지역 최대 신생(스타트업) 기업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한국공동관(사진)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10개사가 2,8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1회째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및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이 행사는 유명 인사들의 강연과 스타트업 경연대회인 ‘스타트업 배틀필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여기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글로벌코딩연구소, 드림팩토리스튜디오, 더투에이치, 라이브케이, 스프라이핏, 스티팝, 오티야, 아우름플래닛, 팝조이, 씽크웨이브 총 10개사와 함께 참여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행사 기간 총 3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고 2,8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또 스냅챗 최고경영자(CEO)인 에반 슈피겔이 한국관 내 라이브케이를 방문했다. 조남권 라이브케이 대표는 “스냅챗이 증강현실(AR) 및 3D 렌즈 서비스에 적합한 홀로그램 솔루션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며 “라이브케이의 ‘홀로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및 서비스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은 현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모델을 개발할 기회를 가졌다. 이경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육성팀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접점을 갖고 협업 기회를 만드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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