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가 첫 방송 만에 골프의 재미를 일깨워주며, 참신한 스포츠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사로 잡았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꼬마 골프 클럽 tvN ‘스윙키즈’에서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 김국진과 LPGA의 살아있는 전설 프로골퍼 박지은의 첫 만남에서부터 골프 꿈나무 6인을 선정, 그들의 실력을 검증하고 첫 훈련을 개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초반 박지은 단장은 첫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며 수줍게 인사를 건넨 후,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골프는 즐겁게 재미있게 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나왔다"며 '스윙키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지은을 우상이라고 추켜 세운 김국진은 평소 연예계 골프 고수로 알려진 만큼 박지은 선수와의 대면에 반색하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박지은 단장은 "골프를 좋아하고 승부욕과 열정이 넘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선정 기준에 따라 '스윙키즈'에 합류하게 될 6명의 골프 꿈나무들을 추렸다.
귀여움과 장난끼가 가득한 얼굴의 7세 최대휘, 이석찬에 이어, 골프 모범생인 10세 이솔, 골프대회 출전 유경험의 11세 윤채연, 수준급 실력의 소유자인 12세 구본서, 그리고 화제의 출연자인 맏언니 13세 송지아가 '스윙키즈'의 꿈나무들로 합류하게 됐다.
각각의 골프 꿈나무들은 어린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앳된 얼굴을 뒤로 한 반전의 골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최대휘는 귀엽고 동글동글한 외모와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가 하면, 맏언니 송지아는 8개월의 짧은 골프 경력에도 부드러운 스윙 자세와 89타라는 놀라운 실력을 겸비해 발전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박지은 단장의 활약도 눈부셨다. 예능 프로그램 첫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예능감을 아낌 없이 드러내는 한편, 프로로서의 카리스마와 다정다감한 모성애를 동시에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첫 번째 훈련에 돌입했을 때에는 스윙할 때 힘을 뺄 수 있는 박지은 단장만의 노하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프인들에게 가장 어렵다는 힘빼기 훈련을 단 한 번의 훈련으로 성공시켰던 것. 박지은 단장 만의 노하우는 바로, 과자를 입에 물고 과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한 채 스윙을 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훈련을 통해 과자도 망가뜨리지 않고 비교적 정확한 스윙을 선보이는 놀라운 결과를 선보였다.
이에 김국진은 "과자 물고 훈련하는 건 정말 놀랐다. 힘 빼는 훈련을 수도 없이 시도해봤는데 이런 훈련법은 골프 인생 27년 만에 처음봤다"고 말할 정도였다.
박지은 단장은 "실제 선수 생활 시절 빼곡하게 적어두었던 연습 노트를 반복해보면서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과자 물고 하는 연습은 내가 실제로 했던 방법이고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는 연습법이라 이번 훈련 과정에 넣게 되었다"고 설명해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는 지 엿볼 수 있었다.
방송 말미에서는 다음 주 타이거 우즈가 배운 비법을 대 방출한다고 예고한 바, 어떤 노하우들로 골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tvN '스윙키즈'는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 갈 골프 꿈나무들이 레전드 멘토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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