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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형 수리온·무인헬기 등 미래 방산 먹거리들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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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형 수리온·무인헬기 등 미래 방산 먹거리들 날다

입력
2019.10.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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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수출형 시제기.
수리온 수출형 시제기.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서울 ADEX 2019’에서 수주 확대를 위한 미래 먹거리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최첨단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으로 전면 교체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 수리온은 조종석 대부분을 차지했던 복잡한 제어기기들이 4개의 다기능 시현기에 터치스크린 기능으로 통합됐다. 기존에 하나만 탑재됐던 GPS, 레이더 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가 이중으로 적용돼 조종 안전성과 운용 신뢰도도 향상시켰다.

수리온은 육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의무후송전용헬기 및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의 군용 파생형 헬기와 경찰헬기, 소방헬기, 산림헬기, 해양경찰헬기 등의 관용헬기 개발을 통해 노후한 외국산 헬기를 대체하고 있다.

정부기관 중에서는 경찰청이 처음으로 수리온을 선택했다. 우수한 비행성능을 가진 수리온은 대테러 임무수행과 높은 가동률, 신속한 후속지원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 2017년까지 총 8대를 계약했다. 특히, 언제든 제작사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문제 해결이 수월하고, 부품 수급 기간이 외국산보다 빨라 헬기 가동률을 더욱 높이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의 산불진화용 헬기, 올해는 제주소방의 응급구조 헬기로 실전배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인도된 수리온 기반 제주소방헬기 한라매는 수색·구조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각종 첨단장비를 비롯해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가 장착됐다. 올해 말 해양경찰헬기 2대가 납품되면, 수리온은 정부기관용 헬기 플랫폼을 모두 갖추게 된다.

KAI는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전시스템과 인테리어를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수리온 수출형 헬기도 개발 중이다.

무인헬기 NI600VT.
무인헬기 NI600VT.

이 밖에 KAI가 지난 2017년부터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도 전시된다. NI600VT는 이미 상용화된 2인승 소형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이륙중량은 600kg이고 총 길이는 9m에 달한다. 비행조종 컴퓨터와 각종 센서 등의 비행 필수장비를 탑재해 운용 안전성을 높였다. 비상상황에서도 스스로 위치를 파악해 복귀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지상시험을 마쳤고 지난달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KAI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현호 사장은 모든 역량을 수주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KAI는 현재 생산 중인 T-50, 수리온의 성능 개량을 통해 수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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