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리랑카전 공 한 번 잡은 조현우, 샤워도 않고 퇴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리랑카전 공 한 번 잡은 조현우, 샤워도 않고 퇴근

입력
2019.10.11 06:00
수정
2019.10.11 17:20
0 0
조현우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화성=김주영기자
조현우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화성=김주영기자

스리랑카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골키퍼 조현우(28ㆍ대구)는 결국 샤워도 않은 채 퇴근했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경기 시작할 때 손질한 그대로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약체 스리랑카에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김신욱(31ㆍ상하이 선화)의 해트트릭(4골)을 포함해 8골을 넣는 동안 스리랑카는 단 한 차례 슈팅도 못했다. 자연히 이날 선발로 나선 골키퍼 조현우는 일방적인 경기 탓에 종료 직전까지 공을 잡을 일이 드물었다. 꾸준히 몸만 풀던 조현우가 제대로 공을 잡은 건 경기 종료 직전 단 한 차례였다.

파울루 벤투(50ㆍ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스리랑카에 8-0으로 승리했다. 전반 11분 홍철(29ㆍ수원삼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진 뒤 김신욱의 해트트릭(4골),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 권창훈(25ㆍ프라이부르크)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조현우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샤워도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화성=김형준 기자
조현우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샤워도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화성=김형준 기자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았다. 이날 그는 한국이 대승을 거둔 데다 별다른 위기도 맞지 않았다. ‘샤워는 하고 나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안 했다”고 했다. 헤어스타일도 경기 전 그대로였다고 한다. 다만 그는 “오늘 공은 (내게) 오지 않았지만 항상 뒤에서 긴장을 유지했다”며 “스리랑카가 약해서라기보다 날씨가 추워서 샤워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북한전에 대비한다. 북한전에서도 조현우가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그는 “지금까지는 스리랑카전만 준비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북한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가 아닌) 어떤 골키퍼가 선발로 나와도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14일 평양으로 이동한다. 김일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북한전은 15일 오후 5시 30분 열린다.

화성=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