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자산관리인 인터뷰 관련 “언론에 유출한 적 없다” 강력 반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8일 유튜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재산을 관리해온 증권사 직원 김모씨의 육성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알릴레오’ 영상 캡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자산관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수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오보ㆍ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사실도 확인하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여러 매체를 통해 퍼뜨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 장관 가족의 자산을 관리해온 한국투자증권 소속 김모(37)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일부 공개했다. 이후 녹취록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고 유 이사장이 조 장관 측에 유리한 내용만 편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 이사장은 유출 경로로 검찰을 지목하며 녹취록 전체를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녹취록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한 사실도 언급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 컴퓨터 반출에 대해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ㆍ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고발장이 접수돼 있는 분이 이렇게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KBS가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사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일선 기자들이 '정권 눈치보기'라며 강력 반발, 파장이 번지고 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조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인 김모씨가 KBS와 인터뷰한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KBS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 구성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일선 기자들은 “회사가 정권의 눈치를 본 결과”라며 강력 항의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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