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3부작

욘 포세 지음. 홍재웅 옮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에 선정된 작가의 대표작. 7년에 걸쳐 쓰여진 세 편의 작품을 한 권의 책에 모았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아이의 삶과 죽음을 담았다. 그들이 겪는 사랑, 좌절, 영원을 마침표와 구두점이 아닌 쉼표로만 이은 음악 같은 문장으로 표현했다. 새움ㆍ272쪽ㆍ1만4,000원

◇연월일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프란츠카프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70편의 소설 중 4편을 추렸다.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중국 농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비극을 극대화한다. 때로는 허구와 환각을 넘나들며 표면에선 찾을 수 없던 진실을 추적한다. 작가가 포착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아름다운 수사로 전한다. 웅진지식하우스ㆍ444쪽ㆍ1만6,000원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니콜라 마티외 지음. 이현희 옮김. 2018년 공쿠르 상 수상작. 경제적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서 소년 앙토니가 겪는 성장기를 그렸다. 실업자들의 도시에서 앙토니는 사회적 위계와 소외를 경험한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각자의 배경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신자유주의 사회가 겪는 모든 종류의 갈등과 좌절을 떠올린다. 민음사ㆍ684쪽ㆍ1만7,000원

◇가만히 손을 보다

구보 미스미 지음. 김현희 옮김. 2018 나오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소설. 네 남녀가 가진 사랑의 가치관을 담았다. 사랑이라는 강렬한 감정이 일상의 반복으로 마모되어 가는 모습을 차분한 목소리로 전한다. 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건네지기도, 거둬지기도 하는 손을 바라보며 사랑을 넘어 삶을 사유한다. 은행나무ㆍ340쪽ㆍ1만4,500원

◇탐정 전일도 사건집

한켠 지음. 생계형 여성 탐정 전일도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풀어간다. 결혼, 취업, 집값, 퇴사 등 현대인들이 가질법한 평범한 의뢰를 유쾌하게 해결한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며 해결되는 일상의 사건은 독자에게 공감을 일으킨다. 테이스티 문학 공모전 2회 최우수작을 수상한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이 수록됐다. 황금가지ㆍ472쪽ㆍ1만3,800원

◇밤이 계속될 거야

신동옥 지음. 생소한 어휘를 다양하게 활용해 한국어가 지닌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공간의 한계를 두지 않고 육지와 바다, 이생과 저생을 넘나드는 시어로 세계를 확장시킨다. 그 세계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삶과 시를 이어가겠다는 시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민음사ㆍ160쪽ㆍ1만원

인문ㆍ교양

◇서울시립과학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과학 여행

이정모 외 5인 지음. 과학관을 흥미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과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 6명의 저자가 23곳의 과학관을 직접 다니며, 과학관을 체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과학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6가지 주제로 나눠 체계적으로 과학을 설명한다. 과학관이 자아내는 호기심은 과학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상상아카데미ㆍ340쪽ㆍ1만5,000원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김민정 외 10명 지음. 이나영 엮음. 2016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촉발된 오늘날 여성 운동의 흐름과 역사를 짚는다. 여성살해를 목격하고도 묻지마 살인이라 무마해왔던 기성 권력과 이에 맞서는 여성들에게 주목한다. 미투 운동, 탈코르셋 운동, 불매 운동으로 여성 연대가 어떻게 이들의 위치를 재정립해가는지 통찰한다. 돌베개ㆍ368쪽ㆍ1만8,000원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수전 올리언 지음. 박우정 옮김. 1986년 4월, 로스앤젤레스의 공공 도서관에서 난 화재로 40만 권의 책이 한 줌의 재가 되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해리 피크를 추적하며, 이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린다. 도서관의 역사와 이곳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들으며 도서관이 왜 인간의 본질을 담을 수밖에 없는지 통찰한다. 글항아리ㆍ488쪽ㆍ1만9,000원

◇책의 민족

맥스 I. 디몬트 지음. 김구원 옮김. ‘책의 민족’인 유대인의 역사를 기록했다. 수천 년간 나라 없이 살아가야 했던 유대인들의 생존 전략은 모두 책에 담겨있다. ‘70인역 성경’을 비롯해 ‘탈무드’와 ‘쿠자리’까지 그들을 살아남게 만든 사상을 따라간다. 유대인의 책을 통해 어떻게 그들이 세계사의 중심이 될 수 있었는지 탐구한다. 교양인ㆍ716쪽ㆍ3만원

◇제인 오스틴의 말들

제인 오스틴 지음. 박명숙 엮고 옮김.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의 문장들을 모았다. 시대의 편견에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찰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글을 9가지 주제로 나눠 전한다. ‘오만과 편견’, ‘에마’ 등 유명 소설은 물론 그녀가 지인들에게 보냈던 편지의 문장들까지 제인 오스틴이 가졌던 인간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마음산책ㆍ400쪽ㆍ1만6,500원

◇민주주의는 만능인가?

김영평 외 6명 지음. 지금껏 잘못 이해되어 왔던 민주주의를 바로 잡는다. 21세기가 되면서 민주주의는 급속도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신형 독재자들을 뽑는 사고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운영원리에 대한 몰이해가 깔려 있다. 치열한 논쟁으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 본질을 전한다. 가갸날ㆍ239쪽ㆍ1만5,000원

◇난파된 정신

마크 릴라 지음. 석기용 옮김. 정치적 반동이 가진 시대에 대한 통찰과 정교한 이론을 탐구한다. 시대 착오적이라는 비웃음을 샀지만 반동 정신은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반동 정신의 기반이 되는 현재의 절망과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분석한다. 혁명만큼이나 강한 반동 정신의 뿌리를 찾아 사회가 역행하는 이유를 이해한다. 필로소픽ㆍ204쪽ㆍ1만6,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쓰담쓰담

전금하 그림. 유난히 모든 게 힘겨운 날, 손이 다가와 주인공을 쓰다듬는다. 쓰담쓰담하는 손길은주인공을 넘어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단순한 동작을 다양한 시각적 요소로 표현해 주인공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사계절ㆍ64쪽ㆍ1만4,000원

◇친절 세상을 바꾸는 힘

앨리슨 그린 글. 악셀 셰플러 외 37명 그림. 정회성 옮김. 세계 유명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친절’을 주제로 개성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들을 어린 독자들에게 보여주며, 그 속에서 펼칠 수 있는 작은 친절을 알려준다.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따뜻한 힘을 배운다. 정회성 옮김. 비룡소ㆍ48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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