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이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위란토 장관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복부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란토 장관은 이날 자바섬 서쪽의 반튼주(州) 판데글랑 지역의 한 대학 건물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날카로운 흉기를 든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한 명이 더 다쳤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위란토 장관은 복부를, 옆에 있던 현지 경찰서장은 어깨를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괴한은 차에서 내린 직후 위란토 장관을 찔렀다. 위란토 장관은 피습 직후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얼마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을 검거하고, 범행 배경과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참모총장과 국방장관 등을 지낸 위란토 장관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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