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메달 39개로 수영 종목 통산 최다 메달 경신
‘5관왕’ 김서영, 대회 MVP 영예
서울시, 24년 만에 종합 1위 탈환
6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경기 후 기록판을 보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100번째 전국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수영이었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30ㆍ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전 수영 종목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을 다시 쓴 가운데, ‘인어공주’ 김서영(25ㆍ경북도청ㆍ우리금융그룹)은 5관왕으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10일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박태환이 나선 인천선발은 경북 김천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38초51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2위 강원선발(3분39초08)을 제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 39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이보은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전국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을 넘어섰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에 이어 4관왕에 올랐다.

6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유지원, 박수진, 최지원, 김서영이 호흡을 맞춘 경상북도가 한국기록을 작성한 후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박태환의 바통을 이어 받아 한국 수영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김서영은 이날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서영은 주종목인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43초7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분49초14로 2위를 차지한 정하은(26ㆍ안양시청)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어진 혼계영 400m에서도 1위에 오른 김서영은 개인 200m와 계영 400m, 800m에 이어 5관왕에 올랐다. 특히 800m 계영 결선에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8분04초24의 한국 신기록 수립에 일조한 김서영은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은 100회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 가운데 각종 신기록들이 쏟아져 나와 풍성함을 더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27ㆍ청주시청)은 남자 양궁 50m 예선에서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고, 여자 자유형 50m의 정소은(23ㆍ서울시수영연맹)은 25초08로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종합우승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탈환한 서울시에 돌아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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