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임명 뒤 두 달 간 의원직 유지… 정은혜, 비례대표직 승계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6년 1월 5일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당시 전 6자회담 수석대표)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뒤 환영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주미대사에 내정된 뒤 두 달 만에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agrémentㆍ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은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비례대표 의원이 정당을 탈당하면 의원직도 자동으로 상실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하고 바로 처리했다. 의원직 사퇴 절차는 국회사무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8월 9일 주미대사에 내정됐지만,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가 지연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한일 군사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폐기에 따른 한미 갈등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외교부 정식 발령 절차가 완료되면 주미대사에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의원직은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승계한다. 정 전 부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6번에 입후보했다. 이 전 의원의 비례대표 순번은 15번이었다.

정 전 부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내부 의원직 승계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상임위원회는 이 전 의원이 소속됐던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