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이혜리가 대표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통쾌한 전개를 이끌어갔다.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이선심 역을 맡아 하루아침에 대표가 된 후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혜리가 아무것도 몰랐던 말단 경리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청일전자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방송된 5회에서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반전 활약을 펼치는 이혜리의 모습이 극의 스토리를 가속화하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이선심(이혜리)은 청일전자를 살려내야 할 결정적인 동기를 갖게 됐다. 언니인 이진심(정수영)에게 부모님 선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구입한 사실과 자신이 대표가 된 일을 들키고 말았다.

선심은 자신을 나무라는 진심을 향해 “내가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도 못가고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하고! 나도 지금 별 짓 다하고 있다고!”라며 대표가 된 이후 겪은 부담감과 설움을 한 데 토해내는 듯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곧이어 유진욱(김상경)의 퇴사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고, 선심은 박도준(차서원) 찾아가 유부장의 결백을 증명하는 사실 확인서를 내밀었지만 오히려 유부장에게 꾸지람을 당할 뿐이었다.

직원들은 유진욱 부장이 오만복(김응수) 사장과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며 속닥거리며 상황은 악화됐다. 결국 선심은 유부장이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총대를 메고 자진 퇴사를 결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일전자 미쓰리’가 5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극 초반 우물쭈물하며 매사에 자신감 없던 선심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이 믿는 멘토인 유부장을 돕기 위해 하청업체를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아내고, 무턱대고 정리해고를 시행하는 도준에게 큰 소리를 치며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세상 물정 모르던 ‘미쓰리’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고, 언젠가는 ‘이대표’로 거듭날 이선심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이혜리가 “박도준 팀장님께서는 지금 적자를 줄여서 회사를 살리는 게 아니고, 밖에 한번 보세요. 회사를 지금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은 그동안 한번도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내지 못했던 이선심이 청일전자에 닥친 부조리에 맞서기 시작했음을 예고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조금씩 변화하는 선심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이혜리의 섬세한 캐릭터 해석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멘토 김상경을 구하기 위한 멘티 이혜리의 반전 활약이 기대되는 tvN ‘청일전자 미쓰리’ 6회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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