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가 6년의 기다림을 충족시킬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YB는 10일 정오 10번째 정규앨범 '트와일라잇 스테이트(Twilight State)'를 발매한다. 이는 지난 2013년 공개된 ‘릴 임풀스(Reel Impulse)’ 이후 6년 만의 새 정규 앨범이다.
이번 '트와일라잇 스테이트'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13트랙이 담긴다. 그 중 타이틀곡은 ‘딴짓거리 (feat. Soul of Superorganism)’,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등 총 3곡이다. YB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세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준비 중이다.
우선 첫번째 타이틀곡인 ‘딴짓거리’는 윤도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밴드 슈퍼올가니즘 소울의 어설픈 한국말 내레이션 피처링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YB의 ‘진화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이번 새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트랙에 실린 ‘생일’은 이응준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윤도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곡 전반부에 시를 낭송하는 윤도현의 목소리와 윤도현이 새벽에 제주도에서 직접 녹음한 자연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녹아있다.
마지막 타이틀곡 ‘나는 상수역이 좋다’의 경우 YB의 히트곡 ‘나는 나비’를 작사, 작곡한 박태희의 곡이다.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윤도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후보가 아니었던 ‘나는 상수역이 좋다’를 “반드시 새 앨범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 추천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앞서 ‘나는 나비’가 지난 2006년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와이 비(WHY BE?)’에 실리지 못할 뻔했던 것과 같은 ‘평행이론’이기도 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간 직관적인 가사, 범국민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YB는 기념비와 같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정들을 매 곡마다의 분위기와 매칭시키며 신선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마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소개됐다.
한편 YB는 정규 10집 발매 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오는 11일엔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2야외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연 후 ‘회복콘서트 2019’란 타이틀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YB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은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아이마켓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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