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폭발… 여당, 내년 총선서 굉장히 어려운 국면 처할 것”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연일 이어지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및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 관련해 “결국 ‘촛불로 흥한 정권이 태극기로 망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1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 정권을 무너뜨리고도 남을 인원이 계속 광화문에 모여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조국을 비판하고 있다”며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민심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대통령, 이 정권, 여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공동대표는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면서 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는 것만으로는 민심을 잡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언급하며 “지금 대통령 지지가 40%인가로 떨어졌는데 (떨어진) 모든 것을 다 보수진영에서 수렴하고 있는 거 아닌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엄청난 세력의 후퇴가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실제로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홍 공동대표는 지난 9일 집회 현장에 모인 국민들이 조 장관 동생의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특히 더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이 지휘를 처음엔 좀 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결국엔 정권에 굴복해서 조국 동생 풀어주고 결국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문제도 대충 그냥 지나가는 것 아닌가라는 것에 대해서 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그 분노가 폭발한 현장이 어제 집회였다”고 말했다.
한글날인 9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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