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남 대구시재향군회 회장 ‘호국단체 한마음대회’서 비전 제시
김인남 (67)대구시재향군인회 회장은 “재향군인회를 국가를 지탱하는 뿌리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안보단체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9년 1월 대구시재향군인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ROTC 장교를 시작으로 평생 군과 인연을 맺어왔다. 전역 후 재향군인회 활동에 이어 대구ㆍ경북 회장직도 맡았다. 30여년 넘게 활동한 탓에 재향군인회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재향군인회 활동을 해오면서 80년대 남북 간 긴장이 대립한 시점부터, 경제성장, 이념대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향군인회의도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는 무력 경쟁보다 경제와 관련된 안보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재향군인회는 기존 세대에게 변화를 일깨워주고 다음 세대에는 올바른 안보교육과 제대로 된 역사관을 길러주는 과제를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집니다.”
최근 불거진 다양한 정치 경제적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방향”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그간 호국단체가 6.25사변 후 빈민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재향군인회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적인 디딤돌 역할을 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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