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에서 배우 박성훈이 국어학자 주시경의 업적을 재조명한다.
주시경은 일제에 맞서 민족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국어 연구와 한글 보급에 힘썼던 학자.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순 한글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에 참여하고 최초의 한글사전인 ‘말모이’의 편찬을 계획했다.
한글 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는 ‘주보따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주시경의 노력은 훗날 최초의 한글 대사전인 ‘큰사전’ 발간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그는 한글의 근대화와 대중화를 선도했던 개척자로 남아 있다.
배우 박성훈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주시경의 정신을 기록했다. 박성훈은 “대본을 체화해서 표현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한글의 표현력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편하게 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을 재정립하고 보급했던 주시경 선생님을 기억하는 데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기억록’ 은 매일 수시 방송되며, 박성훈의 ‘기억록’은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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