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한 미국과 스위스의 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계 미국인인 제임스 피블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미셸 마요르, 디디에 켈로 스위스 제네바대 교수 등 3명을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주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우주에서 지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평가했다. 이들의 연구는 현대과학이 예상하는 우주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고, 우주에 지구가 속한 것과 유사한 행성 시스템이 많다는 사실도 이들의 연구 덕분에 알게 됐다는 것이다.
피블스 교수는 우주의 물리적 측면에 대한 이론을 정립했고, 나머지 두 명은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노벨상 상금 800만크로나(약 9억7,000만원)를 나눠 받게 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물리학상은 올해까지 총 113차례 수여됐고, 수상 인원은 총 213명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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